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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S

우리의 ‘亞’ 我们的“亚”

없음

우리의 아시아를 다듬어 보자! 

1등만 지향하는 저네들을 따르지 말고,

뜻 있고 내실 있는 우리의 행복의 터전을 만들어 보자. 

우리는 현실 속에서 조금 먼저 앞서 갔다가

지금은 되돌리지 못할 정도로 망가진

사람과 사물과 사태들을 사방에서 보고 있다. 

아등바등 앞서 가려다 이젠 기진하여

나엎어진 불우한 선도자들도 즐비하다.                                         

불만, 불안, 분노, 편견, 비난, 증오, 투쟁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박인학│발행인 

우리의 ‘亞’ 정신을 드높여 보자.                                                                              朴仁鹤│出版人


让我们的“亚”散发光彩!

不要追随那些一味追求第一的人,让我们共同打造有意义、有内涵、属于我们自己的幸福家园。

在现实生活当中,我们随处可见起初稍稍领先,如今却衰落到无法挽回的人、事物和事件。

费尽心机想要走在前面,最终却筋疲力尽而倒下的不幸先驱比比皆是。

在这个充斥着抱怨、不安、愤怒、偏见、谴责、憎恶和斗争的世界里,让我们弘扬“亚”的精神吧!



올해 2020년은 12지(十二支)의 첫 지지(地支)인 흰 쥐의 해 경자년(更子年)이자, 십 단위 숫자가 바뀌어 새로운 10년을 여는 듯 느껴지는 해이다. 그 조그만 쥐와 마주치면 화들짝 놀라 기겁은 하지만 살아가며 쥐 한 번 마주치지 않은 사람은 없기에, 쥐에 대한 속담이 유독 많은 것 같다. “쥐도 도망갈 구멍을 보고 쫓는다.” “쥐 잡으려다가 쌀독 깬다.” “쥐는 개가 잡고 먹기는 고양이가 먹는다.” 하나같이 우리 일상에 대해 가르침을 주는 말들이다. 쥐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이들도 있다지만, 쥐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은 게 보편적이라 보인다. 하지만 지금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우리의 오른손 안에 들어있는 것이 소위 ‘마우스(Mouse)’이고, 1928년에 태어나 ‘20세기가 낳은 대표 캐릭터’가 된 ‘미키마우스(Mickey Mouse)’를 보면, 쥐는 우리와 영원한 애증관계인 것만은 분명하다.


십중팔구는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는 속담이라도 믿으며, 차라리 구멍이라도 파고들어가 겨울잠이나 자고픈 심정인 게 요즈음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는데 행복하다 여기는 이들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세상이 더 나아지면 세상사람들도 다 좋아라 해야 할 텐데,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이리도 버겁게 만드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TV를 봐도, 컴퓨터와 핸드폰을 들여다봐도, 길을 나서 둘러봐도, 격세지감이란 의미가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느껴지는 오늘날이다. 그런데 도대체 우리는 왜 이 세상을 만끽하며 감사하지 못하고 나 홀로 뒤쳐져간다는 생각에 휩싸여 사는 것일까?


일단 예전에는, 우리, 최소한 우리 가족, 아니면 우리 동네,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잘되면 행복했고, 그로 인해 나도 더 나아지는 듯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범주의 대상이 ‘우리’가 아닌 ‘나’로 바뀌어 가며, 홀로 고군분투하고 악전고투한다고만 여기니 힘겨울 수밖에 없어진 것이다. 세계 200여 개국 중에서 우리나라가 우승을 하면 국기를 흔들어대며 환호했으나, 이제는 마치 80억 명에 육박한다는 전 세계인들이 한 줄로 나란히 서서 100m 경주에 나선 형국이다. 결국 행복 가능성이 1:200에서 1:80억으로 희박해지고, 행복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확률이 4000만 분의 1로 격감한 셈이다. 결국 이 세상에 팽배해 있는 ‘1등지상주의’가 나머지 70억여 명을 불행의 나락으로 빠트린 것이다.


동쪽을 의미하는 ‘아슈(Asu)’에서 ‘아시아(Asia)’가 유래했고, 해가 지는 서쪽인 ‘에레브(Erebu)’가 유럽(Europe)의 어원이라는데, 우리네 조상들은 ‘아시아(ASIA)’를 칭하는 ‘아세아(亞細亞)’에 ‘첫 번째’가 아닌 ‘두 번째’, 심지어는 ‘뒤떨어진다’는 의미의 ‘亞’ 字를 사용했다. 이것을 놓고 그저 대인배의 겸양지덕이라 하며 웃어넘겨야 할지 아니면 자괴감에 빠져 고개라도 숙여야 할지 알 수 없는 명칭이다. 지구 전체 육지의 30%를 차지하며 전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살고 있는 아시아이고 분명 ‘해가 뜨는 곳’이란 뜻의 ‘오리엔트(Orient)’이건만, 스스로를 뒤처진 자임을 묵묵히 자인하며 살아 왔다. 


독창성이 없이 모방한다는 뜻하는 ‘아류(亞流)’나 공자에 버금가는 맹자를 칭하던 ‘아성(亞聖)’ 정도가 있을 뿐 ‘亞’가 들어있는 단어는 그리 많지 않지만, ‘아버지 다음가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아부(亞父)’란 말도 있다. 이는 초나라의 임금 항우가 공신인 범증(范增)을 존경하여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는, 지위고하를 막론한 극존의 칭호로, 비록 나를 낳아주신 생부는 아닐지라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공경심이 그 이상인 분에게 붙인 字가 바로 ‘亞’였던 것이다. 즉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 자가 많다.’는 평범해 보이는 진리를 우리에게 남기신 선조들의 뜻 깊은 유지임을 깨달으니, ‘亞細亞’가 더없이 고귀한 이름이라 느껴졌다.


우선, 우리의 아시아를 다듬어 보자! 1등만 지향하는 저네들을 따르지 말고, 뜻 있고 내실 있는 우리의 행복의 터전을 만들어 보자. 우리는 현실 속에서 조금 먼저 앞서 갔다가 지금은 되돌리지 못할 정도로 망가진 사람과 사물과 사태들을 사방에서 보고 있다. 아등바등 앞서 가려다 이젠 기진하여 나엎어진 불우한 선도자들도 즐비하다. 불만, 불안, 분노, 편견, 비난, 증오, 투쟁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의 ‘亞’ 정신을 드높여 보자.

人_ 사물이나 공간적 존재보다는 시간을 바탕으로 하는 인본을 중시하자. 

心_ 형식과 법치를 능가하는 도덕과 인문을 토대로 하는 심성을 중시하자.

感_ 개인주의적 논리에 의한 이분법적 사고보다는 상대적 공감을 중시하자.

相_ 잘잘못을 따지는 양극적 판단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이해를 중시하자.

文_ 철학과 예술을 일상의 생활 속에 담아 사는 문화적 공유를 중시하자.

本_ 결과의 도출만 추종하기보다 본질로부터 이어지는 과정을 중시하자.

愛_ 과시적 대결과 응징보다는 관용과 화해를 통한 배려와 박애를 중시하자.

情_ 자기중심의 이기적 사랑보다는 이타적 인간관계를 위한 정감을 중시하자.


이러한 몇몇의 생각들은 동서양을 떠나 현생의 인류가 추구해야만 할 근본일 것이다. 또한 디자인을 하는 우리로서도 ‘인간의 심성을 이해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박애와 정감의 중시’의 마음가짐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신 육체적으로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선되어야 할 것이 있다. 감사하자! 무조건 감사부터 하자! 그러나 괜스레 감사를 운운해 봐야 대개는 이런 즉답을 할 것이 뻔하다. “감사할 일이 있어야 감사를 하지?” 언뜻 보면 매우 합리적인 답변이다. 그러나 그게 맞는다면 그 역설도 가능하지 않을까? ‘감사를 하면 감사할 일이 생긴다는…’

그래, 감사부터 하고 보자.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도 않고, 돈도, 힘도 드는 건 아니니까. (이건, 내게 한 말이다.) 감사를 못하는 이유는 나에 대한 오만과 나 외를 향한 욕심이 저변이다. 가득 가졌을 때가 아닌, 완전히 비었을 때에 감사가 더 가능할지도 모른다. 가진 자의 내일은 노고의 연속이겠지만, 없는 자에게 주어질 수 있는 것은 희망의 시작뿐이다. 삼시세끼마다 뭘 먹을까 하는 식욕이 있고, 술 한 잔 마실 만한 열정도 있고, 여행을 꿈꿀 만한 상상력도 있다면, 감사할 만한 여력은 있는 자이다.


새해의 이 아침, 간곡한 간구가 아닌 간절한 감사로 시작하자. 불만투성이가 고작이라 여기는 오늘의 내 모습도 내 힘에 의해 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다 감사의 결실임을 스스로는 알 것이다. 위를 올려다보며 노력하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베풀며 서서히 함께 나아가자.

누가 감사할 수 있는 자인가? 바로, 우리 ‘亞’의 땅에 사는 ‘우리’들이다.


今年2020年,是十二支中第一个地支更子年,即白鼠年,也是十位数变更后开启新10年的一年。虽然看到小小的老鼠会让人吓一跳,但现实生活中恐怕没有人从未见过老鼠,因此与老鼠有关的谚语似乎尤其多。“老鼠也要看到洞再撵”、“为抓老鼠砸烂米缸”、“狗拿耗子,猫来吃”……每一句话都在教给我们生活中的智慧。虽然有人把老鼠当宠物来养,但人们普遍对老鼠抱有不甚友好的感情。但现在正坐在电脑前的我们,右手握着的是被称为“鼠标(Mouse)”的东西,再看看诞生于1928年的“20世纪代表卡通形象——米老鼠(Mickey Mouse)”,显然我们会与老鼠永远保持相爱相杀的关系。 


十有八九的人相信“老鼠洞也有照进阳光的一天”这句话,但最近总是觉得不如挖个洞钻进去冬眠。虽说这个世界每天都在日新月异地发展,但为此感到幸福的人却似乎越来越少。世界在变好,世人应该为此感到高兴才对,可到底是什么让我们感到如此艰难?实在是令人摸不着头脑。看电视、刷网络、翻手机或者回顾来时的路,我们会发觉所谓的恍如隔世原来就是这么回事。但究竟是什么让我们无法尽情享受和感激这个世界,反而被禁锢在独自落于人后的想法里呢? 


首先,在过去,如果我们——至少是我们的家庭或我们的村子,又或者是我们的国家日子过得好,我们就会感到幸福,也会因此而感觉自己变得更好了。但不知何时开始,这个范畴不再是“我们”,而是变成了“我”,觉得只有自己在孤军奋战、艰苦恶战,难免会感到吃力。在全世界200多个国家里,如果自己的国家获胜就会挥舞着国旗欢呼雀跃,但如今仿佛是全世界接差不多80亿人在排成一排参加百米赛跑。也就是说,幸福的可能性从1:200骤降至1:80亿,等于我们能直接感受到幸福的概率下降了4000万分之1。最终,充斥着全世界的“第一至上主义”让剩下的70多亿人坠入了不幸的深渊。


“亚洲(Asia)”的词源是代表东方的“Asu”,而欧洲(Europe)的词源是代表日落西方的“Erebu”,我们的祖先称“ASIA”为“亚洲”,选用的“亚”字不仅意为并非“第一”的“第二”,更有“落后”之意。这实在是个令人费解的名称,不知该称其为心胸宽广的谦让美德而哭不得已笑,还是应该陷入自责而为之低头。亚洲拥有全世界30%的陆地面积,全世界超过60%的人口生活于此,Asia原本应该是寓意“日出之地”的“Orient”,却一直默默地自认落后于人。 


无论是表示缺乏创造力、模仿之意的“亚流”,还是称呼地位仅次于孔子的孟子时所说的“亚圣”,含有“亚”字的单词并不多见。但也有表示“仅次于父亲之人”的“亚父”。这个词源于西楚霸王项羽对功臣范增的尊称,是一个抛开地位高低的极致尊敬的称谓,这里的“亚”字表明了对并非生父之人发自肺腑的恭敬之心。“有许多在前的,将要在后;在后的,将要在前”(出自《马太福音》),领悟到这个祖先留给我们的朴实真理中所蕴含的意义深远的遗志,也感受到了“亚洲”是一个无比高贵的名字。 


首先,让我们的“亚”散发光彩!不要追随那些一味追求第一的人,让我们共同打造有意义、有内涵、属于我们自己的幸福家园。在现实生活当中,我们随处可见起初稍稍领先,如今却衰落到无法挽回的人、事物和事件。费尽心机想要走在前面,最终却筋疲力尽而倒下的不幸先驱比比皆是。在这个充斥着抱怨、不安、愤怒、偏见、谴责、憎恶和斗争的世界里,让我们弘扬“亚”的精神吧!

人_ 我们要重视的并非事物或空间上的存在,而是以时间为基础的人本。

心_ 我们要重视的是立足于超越形式和法治的道德以及人文的心性。

感_ 我们要重视的并非源于个人主义理论的二分法式的思维,而是相对的共鸣。

相_ 我们要重视的并非追究对错的两极化判断,而是关怀对方的理解。

文_ 我们要重视的是把哲学和艺术融入日常生活的文化共享。

本_ 我们要重视的并非一味地追求结果,而是从本质延伸出来的过程。

爱_ 我们要重视的并非炫耀性的对决和惩罚,而是用宽容与和解给予关怀和博爱。

情_ 我们要重视的并非以自我为中心的自私的爱,而是利他性人际关系的情感。


这些想法才是现世人类抛开东西方之差别,应该真正去追求的根本。而且对从事设计的我们而言,“重视理解人类心性、引发共鸣、和他人分享博爱和情感”的心态是必须具备的品德。

为此,无论精神和肉体有多辛苦,有一件事都必须摆在第一位。那就是感激!无条件地先从感激开始!但如果空谈“感激”,通常会马上听到这样的回答:“有值得感激的事儿才能感激嘛!”乍一听,这种回答挺合理。但如果这句话是对的,那么它的悖论是否也能成立呢?“如果感激,就会发生值得感激的事……”

那么,就让我们先从感激开始吧。因为它既不需要花费太多时间,也不需要付出什么金钱和力气。(这是对自己说的话。)做不到感激的根本原因,在于对自我的傲慢,以及对“非我”的野心。和野心满满之时相比,也许彻底放下的时候更能做到感激。“拥有者”的明天是不停的劳苦,能赋予“无有者”的只有希望的起点。他们有思考每顿饭吃什么的食欲、喝上一杯酒的热情、梦想旅行的想象力,还有值得感激的余力。 


在新年的这个早晨,让我们以诚挚的感激作为起点,不是迫切的恳求。你会发现今天只有满腹牢骚的自己,其实没有一件事是凭一己之力完成的,这都是感激的结果。向上看时多努力,向下看时慷慨施与,就让我们一起慢慢前行。

谁是值得感激之人?就是生活在“亚”这片土地上的“我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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