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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예요? 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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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학│발행인

 

디자인계를 위한 대한민국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한 디자인계가 되어야,  대한민국 디자인과 디자이너가 살아납니다!!!  그리고,  그래야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합니다.  영원히…

“이름이 뭐예요? 뭐 뭐예요?~ What’s your name? What’s What’s your name?~”으로 시작하는 ‘포미닛’이란 걸그룹의 히트곡 <이름이 뭐예요>의 가 사 중에는 “빙빙 말 돌리지 말고 빙빙 맴 돌지만 말고~ 징징 좀 거리지 말고 내 말 좀 들어봐요~”라는 구절도 나온다. 그래, 묻고 싶다! 이름이 뭐냐고?

DDP! 다 된 죽에 빠진 콧물이고, 다 된 밥에 뿌려진 재라면 지나친 얘기일까? DDP의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 보면, 우리 디자이너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그 ‘(Dongdaemun Design Plaza&Park)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라는 ‘숙원 의’ 명패는 오간 데 없고, 놀이동산 입구에나 내걸릴 법한 ‘꿈꾸고, 만들고, 누리 는 DDP’라는 얄궂은 글귀만 내걸려 있다. 그나마 운영기관이 ‘서울디자인재단’ 인지라, 대표이사인 백종원 계원디자인예술대학교 교수의 인사말 속에서 DDP 가 ‘디자인·창조산업의 발신지’이라는 것을 어렵사리 찾아낼 수 있을 뿐이었다.

개인적 견해이지만, ‘동대문디자인플라자’라는 이름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 었다. 일단 ‘동대문’이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였다는 의미는 있겠으나, ‘동대문’ 이란 명칭 자체도 일제강점기 시절에 빼앗긴 ‘흥인지문(興仁之門)’의 속칭일 뿐 더러 현 소재지도 중구라는 점.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 라며 부지에 꽉 들어차 보이는 건축물을 예찬하는 데에 비해, ‘광장’이나 ‘공원’ 이란 뜻의 ‘Plaza & Park’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그리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었다. 그러나 단지 ‘Design’란 단어가 가운데 박혀 있기에,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려 했던 소인배였는데…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
그래, 너무 거들먹거리며 나댔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몇 년 간 우리나라에서 행 해진 공사(公私) 막론 주요사업들을 보면, 디자인이란 단어가 너무 표면으로 드 러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우리 디자이너들 스스로가 원했던 것만 은 아니었다. 정치, 산업계의 거의 모든 인사들마다 앞 다투어, 디자인을 내세 워야 자신이 신인류인양 처세할 수 있음을 능히 감지했기 때문인 듯하다. 그간 뒷전 골방에만 박혀 있어야했던 우리네 디자이너들은, 그들이 씌어준 고깔을 쓰 고 광대놀음을 하는 꼴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한 판 신명나게 놀아보긴 한 듯한데, 다 지나간 마당을 쓸어 봐도 떨어진 동전 한 닢 뵈질 않는다. ‘까놓고’ 말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청천벽력과 같은 사퇴만 없었어도 ‘DDP’에 서 ‘디자인’이란 글자가 날아가지는 않았었을 것이다. 설마 했지만 아니나 다를 까, 신임 박원순 시장은 DDP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디자인계에 공식 제안해왔 다. 졸지에 닥친 상황 하에서 디자인계는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을 지을 뿐, 그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길 꺼려하는 모습이 역력하였다. 디자인계의 대표발언권 은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로 지명되었고, 장고의 회의 끝에 그 발표자로 현 부 회장이자 한국공공디자인학회의 전임회장이자 언론인이라는 적격자(?), “박인 학!”이 결정되었다. ‘내가? 왜?’ 가슴은 뜨거웠지만, 머리는 복잡하게 돌아갔다. 그때 기분을 솔직히 말하자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러 가야 하는 한 마리 쥐 새끼가 된 느낌.

사면초가. 그 당시 우리의 디자인계는 어려운 경제 정치적 상황 하에서 국민 일 각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공공의 적’이 되어 있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던 한강 과 남산 르네상스를 비롯하여 디자인서울거리, 서울디자인올림픽, 광화문광장 등 디자인 관련 대형사업들이 일시에 전개되며, ‘디자인사업은 지자체 전시행정 의 상징’이란 거센 손가락질을 당하던 터였고, ‘World Design Capital, Seoul’ 은 ‘성형중독에 걸린 도시’라고 비아냥거리는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 시기였다.

초전박살.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10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이벤트홀. 서울 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행사인지라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나는 이들은 익숙한 면면들이었다. 그런데 왠지 악수를 하며 오가는 눈빛이 그리 편케만은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곧바로 알 수 있었다.
그 흔한 ‘시장님 인사말씀’도 없이 열린 행사의 시작은 ‘여는 합창’이란 식순 하 의 ‘(지금은 유명해졌지만 당시엔 무명이었던)밴드 장미여관과 시민합창단’의 노래. 졸지에 큰 망치로 머리통 한 방을 맞은 것 같아 지금은 기억도 잘 안 나 지만, 대략의 가사 내용은 이러했다. (곡조는 박상철의 ‘무조건’) ‘언제부터 서울 시민이 디자인이 필요하다 했느냐!~ 누가 디자인하며 시민의 돈을 쓰라 했느 냐!~’ “짜라짜라 짜라짜~ 짜라짜라 짜라짜~”를 계속 반복해가며 들고 나온 종 이에 적힌 노래를 한도 끝도 없이 부르기 시작했고, 수백 명의 ‘시민’ 청중들도 스크린 위에 깔린 가사를 보면서 기세가 등등하여 따라 불러댔다.

구사일생. 좀 치사했다. 디자인계는 단지 나 한 명! 나머지 발표자는 동대문패 션타운관광특구 회장, 문화연대 사무처장,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 이사, 동대 문지역발전협의회 회장, 사회적그룹 티팟 대표, 홍대 희망시장 전 대표. 그리 고 자칭 ‘소셜 디자이너’라시던 박원순 시장. 간단히 말하자면 모두가 ‘동대문시 장 활성화와 시민공원 개장’만을 외치는 소위 ‘타도! 디자인’ 시민사회단체의 연 대였다. 미리 준비해갔던 지극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듯해 보이는 그 따위의 PPT 발표로는 도저히 겨룰 방법이 없음을 절감했다. 넥타이를 풀어헤쳐 들었 다. “여러분 이것을 뭐라 하십니까? 넥타이라 하시죠? 저희는 이걸 패션디자인 이라 합니다.” 또 핸드폰을 치켜들고는 “저희는 이걸 제품디자인이라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물들마다의 뒤에 갖다 붙이는 ‘디자인’이란 용어 에 대해서 엄청난 거부감 아니 반감 더 나아가 적대감마저 품고 있다는 것이, 온몸에 와 닿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는 사람’일 뿐, 여러분이 만들고 팔아주 시지 않으면, 우리가 하는 디자인이란 작업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진솔 하게 이야기하였다. 모두의 발표에 이어 긴 토론을 주고받았고, 다행스럽게도 행사를 마치고 깊은 악수를 나누던 박 시장에게서 “이제야 양측 얘기가 모아졌 네요. 긍정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라는 ‘정치인다운’ 나직한 한 마디만을 얻어 들을 수가 있었다. 감지덕지.

배우, 소설가, 감독, 문무백관을 다 지나, 디자이너 장관이 탄생했단다. 신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짤막한 메시지 하나를 띄웠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1948년-공보처, 1956년-대통령 소속 공보실 공보부, 1961년-공보부, 1964년-문화공보부, 1990년-문화부, 1993년-문화 체육부, 1998년-문화관광부, 2008년-문화체육관광부.
지난 66년 동안 47명의 장관을 거쳐서, 우리 디자이너가 48번째의 문화부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되었네요.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문화를 디자인 해 봅시다! 그러나. 이것만은 기억합시다.
디자인계를 위한 대한민국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한 디자인계가 되어야, 대한민국 디자인과 디자이너가 살아납니다.
그리고, 그래야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합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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