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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쭉하게’하지 않으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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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쭉하게’하지 않으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노미경┃위아카이(주) 대표이사


“아니 쓰레기 처리비용이 왜 이렇게 많아요?”견적서를 손에 쥔 클라이언트들이 한 번씩은 짚고 넘어가는 말 한마디다.

헌 것을 새 것으로 고치려다 보니 공사 스타트는 항상 뜯어내기다. 며칠간을 뜯 어내고 훤해지면 다시 갖다 붙이기에 들어간다. 붙이다가 남는 동가리들은 쓸 데가 없어서 또 모아 갖다버린다. ‘버리고 붙이고’를 반복하며 나오는 쓰레기 들, 요즘엔 버리는 것이 돈을 주어도 쉽지 않다. 우선 지정 폐기물장소에 신고 를 해야 한다. 때론 관할청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톤당 기십만 원이 넘는 엄청 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쓰레기를 차에 실어줄 인력도 돈 주고 동원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더 담으려고 우격다짐으로 꾸역꾸역 눌러 채우는 마대자루나 100리 터짜리 종량제 쓰레기봉투도 돈 주고 사야 한다. ‘왜 이래야 하는 걸까?’아름 답게,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라면 일단 기존의 것은 무조건 뜯어내는 걸 너무 당 연하게 생각하거나, 인테리어디자인을 하려면 다 새 것으로 바꾸어야만 한다는 통념이 습관화되어버린 게 아닌가 싶다. 집을 고치면서는 오랫동안 자리만 차지 하고 쌓아둔 케케묵은 살림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병원을 고치면서는 버리자니 아깝고 쓰자니 불편했던 것들을 이때다 싶어 다 바꿔야겠다고 마음먹 었다. 물론 새 환경으로 바꾸려면 정리가 필요하고 그동안 묵혀두었던 낡은 것 들을 이번 기회에 뒤집어엎어 새로운 것들로 교체하는 것이 필요한 현실이기도 하지만.


얼마 전 지인분의 축하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방의 어느 성당에 갔었다. 한참 미 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난 자연스레 그 공간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아무런 장식 도 없이 목재만으로 마감된 매우 심플한 벽면에서 눈이 멈추었다. 목재 사이사 이로 살며시 빛이 들어오는 것이 묘하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안온해 졌다. 그러면서 난 그 목재가 붙여진 간격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정확히 가공되 어 나오는 기성 목재의 한 길이만큼씩 붙여져 있었고, 현장에서 쓰는 (속된) 말 로‘기렛빠시’즉 동강난 자투리가 나오지 않게 원래의 길이만큼을 차곡차곡 붙 여 나갔지만, 그 느낌은 다채롭고 현란한 장식들로 꾸며진 어느 성당보다도 차 분히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마 이런 방식으로 목재를 쓴 속내는, 건축비 절감이라는 현실적 여건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마음속에 큰 울렁임이 왔다. 지난 20여 년간 고쳐대는 일을 하면서 쓰레기 처리비용이 높아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기는 했고 쓰레기가 덜 생기게 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은 했지만, 실제 일하면서 소비되는 자재며 생겨 나는 쓰레기들을 합리적으로 줄이기보단 가격대비 경쟁력이 있는 자재들을 찾 으려는 것에 대해서만 고심해왔던 것 같다.

정확하게 자재들의 속성과 규격부터 알아야 한다. 미적인 공간 조성을 목표로 화려하고 새롭게 눈만을 만족시키는 인테리어디자인을 하느라 클라이언트의 돈 을 아껴주지 못하고 쉽게 쓴 것은 아니었나? 내가 봤던 성당이야기를 꺼내면서 설계 직원들과 공감하는 내용들과 실천덕목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봤다. ‘우 리 스스로 사무소 내에서 쓰레기부터 줄여보자, 일하면서 과용되는 비품들이 없 도록 설계 시부터 그림이 아닌 데이터의 설계 방식을 택하자, ‘더하지 말고 빼 자’는 마음가짐부터 갖자’등등.


친환경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인증항목이 까다롭고 초기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면, ‘친환경’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심적 간격을 줄여보는 게 어떨까 생각해본다. 지속가능하고 유지할 수 있 는 공간(Sustainable Space)을 지향하고, 그러한 공간들을 위해 우리 공간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것, 즉 줄이고(REDUCE), 재사용하고(REUSE), 재활 용하는(RECYCLE) 방안에 대한 고민이 절실해져야 하지 않을까?

뚱뚱하다는 개그맨 김준현의 말처럼“마음만은 홀~쭉하다!”고만 해서는, 키 작 은 개그맨 허경환의 말처럼“아니 아니 아~니”된다. 이젠 일하는 과정에서 버 려지지는 것들까지도,‘ 홀쭉하게’디자인하지 않으면‘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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