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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S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디자인페어 [2012년 3월호 NO.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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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디자인페어

 

 



 

 

 

박 인 학

 

내로라하는 외국의 디자인 전시 박람회들.

밀라노,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쾰른, 뮌헨, 하노버,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동경, 뉴욕, 시카고,

심지어는 우리보다 문화적 후진이라 자부하는 

중국의 북경과 상해 등지까지도 쫓아다닌다.

그중에도 밀라노 전시회쯤을 가면 한국인 참관객들이 너무 많아 

인사하며 다니기도 바쁠 지경이다.

“에구~ 이런 데 오니 다 만나네요. 이따 저녁에 한 잔 어떠세요?”

여하튼 날아서까지 열심히 찾아다닌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펴낸 <세상 사람의 조선여행>이란 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1904년 러일전쟁 취재차 한반도에 상륙한 종군기자 잭 런던의 글에는 혐오감이 역력하다. “한국어에는 속도를 내야 할 필요를 강조하는 단어가 적어도 스무개는 되는데, ‘바삐’‘얼른’‘속히’‘얼핏’‘급히’‘냉큼’‘빨리’‘잠깐’과 같은 것이 그 예”라며“이런 단어가 무수히 많다는 것은 그만큼 게으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송고했다.’얼렁뚱땅 해서 엄벙덤벙?


우리나라에 차고도 넘쳐나게 즐비한 전시회들의 단면이다. 참가업체들은 하루 이틀밤을 꼴딱 새워 뚝 하니 세워놓고, 참관객들은 쏟아지듯 들어와 쏜살같이 훑어보곤 사무실 한 구석에 박아놓고 거들떠보지도 않을 팸플릿만 마구잡이로 쓸어 담아가버리면 전시회 관람‘쫑!’이다.


우리가 일컫는 페어(Fair)란 단어는‘품평회, 축제일, 장날, 박람회, 견본시, 전시회, 바자회, 설명회, 유원지’등의 다양한 뜻을 갖고 있다. 또 달리는‘타당, 온당, 적당, 공정, 공평’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전시장에는 이런 전문성을 갖춘 맛과 전문인들이 뿜는 멋을 향유할 만한 여지도 여유도 없다. 빼곡한 부스들과 시끄러운 고함과 허접한 팸플릿만이 쌓여 있다.


2010 World Design Capital 세계디자인수도, SEOUL 서울? 서울특별시의 시민인데도‘서울시립미술관’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이는 7할이요, 그런 게 어디박혀있는지 모를 사람도 5할은 될 것 같다. 애먼 속단이길 바랄 뿐이지만…. 어렵사리 세계적인 유명 박물관, 미술관의 특별전을 유치해봐야, 우리 문화인들의 행보는 뜸하다. 나라비를 서서 들어가는 면면을 보니,‘ 인증샷’몇 장 찍어‘체험학습’이란 묘한 명칭의 숙제를 때우려는 초등학생들이 태반이고, 개봉영화도 모두 마스터했고 이제는 노래방도 서로 지겨워 찾아드는 젊은 커플들, 그리고‘경로철’타고 천안, 춘천 나들이하는 코스는 이미 통달하신‘경로우대’노인 분들이 주류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해야겠지만, 씁쓰름한 입맛은 가실 수 없다.


외국의‘DESIGN FAIR’와 우리나라의‘디자인 페어’의 차이는 무엇일까? 꺼떡하면‘국제 INTERNATIONAL’이란 접두어를 남발한 것들이 태반이거늘, 장내의 모습은 바로 시골장터의 수준이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옷태만 보아도“아! 디자이너!!”로 공인할 만한 이들로 가득 찬 외국 전시장은‘나는 디자이너다’라고 말하지 않아도 디자이너 냄새가 풀풀 풍기는 젠틀맨과 레이디들의 파티장이다. 그러나 우리의 전시장 풍광을 보아 하니, 예전에는 청바지 차림에 여름엔 샌들, 겨울엔 운동화 신고‘비니루 봉다리’들고 다니는 게 대세이더니, 근자에는 옷이며 신발이며 온통 등산복 스타일에‘카트’를 끌고 다니는 게 추세이다.


내로라하는 외국의 디자인 전시 박람회들. 밀라노,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쾰른, 뮌헨, 하노버,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동경, 뉴욕, 시카고 심지어는 우리보다 문화적 후진이라 자부하는 중국의 북경과 상해 등지까지도 쫓아다닌다. 그중에도 밀라노 전시회쯤을 가면 한국인 참관객들이 너무 많아 인사하며 다니기도 바쁠 지경이다.“ 에구~ 이런 데 오니 다 만나네요. 이따 저녁에 한 잔 어떠세요?”여하튼날아서까지 열심히 찾아다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디자인 전시회에는 우리의 저명 디자이너들이 아니 계신다. 그분들은 잘 해야 사무실에 앉아 직접 찾아뵙는 자재업체 샘플을 보는 게 고작이다. 아니 대다수는 수년 심지어는 십 수년째 쓰고 있는 몇몇 자재에만 빠져 있다.‘ 나만의 스타일’이란다. 물론‘자신만의’란 이미지를 붙들고, 적지 않은 명성도 얻고 짭짤한 수익이 생긴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대한민국 디자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그 껍데기만 보고도, 당장“이것 아무개가 한 거네.”라는 말이 튀어 나오는 게 사실이다.‘ 놀랠 노’라는 탄성인지,‘ 뻔할 뻔’이란 원성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또 똑 같네…”라는 생각은 똑같을 것 같다. 그러니 우리 디자이너들의 디자인들은‘답보’요, 디자인 자재업체들의 개발생산은‘진부’요, 디자인 전시회들은‘낙후’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자는 디자이너들이라, 자책하고 싶다.


물론 전시장의 몰골도 가관이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하튼‘인테리어’라는 것이‘실내’를 말하는 것이라 그리된 것인지, 전시장을 둘러보면 그 행색이 남루하기 그지없다. 그럴듯한 입구에 들어서서 그럴싸한 몇 집 뒤로 돌아들면 완전 난장의 시장판이다. 단지 길바닥이 아닌‘부스’라 일컫는 허연 상자통 안에 들어있을 뿐, 그 안에서 파는 것들은 칼가는숫돌, 양면유리창닦기, 정전기방식총채, 바이오 자석팔찌, 진동어깨안마기, 적외산살균족욕기, 옥매트방석, 다이어트헬스기구…, ‘정력특효’라는 제품들만 빠졌을 뿐 고속도로휴게소 주차장에 있는 불법영업 봉고차의 잡동사니들이 잔뜩이다. 전문업체를‘모시다’, 관련업체를‘모으다’결국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무거나 모아 담은 전시 주최 측의‘막장’이 드러난다.‘ 잘하기는 어려워도 망치기는 쉽다’는 말이 있건만….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누워서 침 뱉기’‘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한 술 밥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을 기억해야,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라는 속담이 이루어진다. 꿩 대신 닭?, 그건 아니다. ‘Give & Take’라, 먼저 주고 나중에 받을 생각을 하자. 디자인 전문가들도 아닌 자재업체 사장들이 어렵사리 만들어놓은 제품들이 비록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들을 격려하고 장려하는 셈 치고라도 찾아가 보자. 분명히 한두 개 정도는 건질 것이 있음은 내가 책임진다. 또 우연히 만나면 소주 한 잔은 내가 산다.


맛있는 김장 담구겠다고 때깔 좋고 잘 말린 태양초 사러 청양으로, 알 굵은 육젓 사러 소래포구로, 혹시나 중국산에 속을까 싶어 소금 사러 신안갯벌로 발품 팔아 찾아 가시는 우리 어머니들의 심성을 배우자.


대한민국의 디자이너들이시여! 부디 코리아의 디자인페어로 왕림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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