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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둘요? 네에,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호 NO.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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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둘요? 네에, 감사합니다!”

 

 

 

 

 

 

 

 

 

 

박 인 학

 

황소는 뿔을 붙잡아라.

날고 있는 새는 무언가 를 잡는다.

실수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아무 것도 이루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사업의 비결은 아무도 모르고 있는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다.

 

 

그림은 사전 제작이지만, 디자인은 주문 제작이다. 즉 고객 없는 디자이너는 없다. 디자인이란 단어가 세상천지 만물만사에 접붙어 다닌다. 만인이 우리 디자이너의 고객들이다. 현대를‘디자인의 시대’라는 슬로건 아래로 잡아채려면, 이 모두를 모 실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부터 갖추어야 한다. 그 신출귀몰의 십인십색들과 접할 줄 아는 소질과 자질과 기질과 체질을 갖추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디자이너들은 중국 집 주인장처럼 아직도 전화통만 바라보며 좌불안석(坐不安席) 노심초사(勞心焦思) 학수고대(鶴首苦待)만하고 있다.

 

 

시장규모 1조 3천억 원, 하루 이용객수, 190만 명, 업소 수 35,684 개, 기계 대수 28만 개, 대한민국 불멸의 불야성인 노래방에 대한 통계수치이다. 내가 불러대는 노래는 고작해야 십여 곡이 전부인데, 전체 삽입곡의 수도 자그마치 3만 곡에 이른 다고 한다. 엄청난 연중무휴의 범국민 놀이터이다. 그 방대한 마케팅 타깃존을 우 리 디자이너들은 무시하고 있다. 으리으리하지는 않을지언정 어마어마하고 무지무 지한 장터이다. 대개의 디자이너들은 너나없이 몰려드는 레드오션 속에서만 우글거 리고 있을 뿐, 대다수 디자이너들은 이 시대의 블루오션을 내놓고 있다. 여관, 모텔 같은 서민들의 숙박업소, 월급쟁이들이 주5일은 찾아들 수밖에 없는 간이음식점 등 등. 물론 이 업종의 사장님 아니 주인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쉽사리 인테리어디자이 너들을 찾아오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어쩌다‘콜’이 오더라도,“ 내 아무리 손가락 빨며 살더라도, 그래도 나의‘가오’가 있지 어떻게 평당 몇 십만 원짜리 가 게를….”하며 발가락만 꼼지락거리고 있다.

 

물론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은 분명히 가려 해야 한다. 한몫 잡아보겠다고‘어두 운 세상’의‘어깨’들과 부딪혀 반짝 빛 좀 보려다가 신세 망친 이들도 적지 않다. 그 러나 한 푼이라도 벌어보겠다고 퇴직금 털어 나선 그늘 속 민초들의 자잘한 잔일들 은, 우리네 디자이너들이 반드시 분담해야할 불문의 사명이요 본분이다. 남들이 차 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얻으려는 사람치고, 제 자리 찾는 이를 못 보았다. 편한 직종, 멋진 직책, 높은 직위, 잘난 직함만 가지려 말고, 나를 찾아주신 서민들 의 잡무 소사(小事)들을 절대 내치지 말자. 그들만을 위하려는 듣기 싫은 고언(苦言)이 아니라, 우리의 약진을 위한 제언(提言)이다. 그 길이 분명한 돌파구라는 것 은, 내로라하는 오늘의 중견 디자이너들이 털어놓는 이구동성이다. 그네들도 ‘볕든 구멍 속의 쥐, 개천에서 나온 용, 진흙탕에서 피어난 연꽃’이었다. 밤낮없이 어르고 달래며 이뤄낸, 지금은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그들의 호구지책이었단다.

 

세상 거저 되는 일 하나 없다는 것은 익히 알 것이다. 그런데도 등 따시고 배 두드릴 날만 기다리며 입 벌린 채 감만 올려다보고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아직 고생을 덜 했고, 진짜 뜨거운 맛을 덜 봐서 그런 게다. 머리띠 싸매고, 허리띠 졸라매고, 뒷산 으로 뛰어오르자. 둘러보면 뭐라도 건질 게 있을 게다. 아무리 복잡한 서울 바닥이 더라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은 몇 곳 안 되고 썰렁한 곳이 훨씬 많다. 문전성시 만 꿈꾸며 개점휴업중이다. 돈은 따르는 것이지 쫓는 것이 아니라는 말만 믿고 사는 지 몰라도, 일은 찾아가는 게지 지나다 들이닥치는 법은 없다. 꿈에서 깨어나 꿈을 꾸자.

 

‘Take the bull by the horns. 황소는 뿔을 붙잡아라.’맞서서 꽉 잡아라! 뿔 보다 위험한 건 뒷발질이다. 어떤 것을 할까 눈치만 살피는 자보다는, 아무 것이든 해 보겠다며 덤비는 자만이 성취할 수 있다. 물론 상대의 됨됨이도 두루두루 살펴야 함은 물론이고 씀씀이까지도 차근차근 따져봐야 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게 천만다행인 때도 적지 않다.‘ 물 덤벙 술 덤벙’하며 앞뒤 안 가 리는 마구잡이가 되자는 건 아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서둘지 말고 하루하루, 고루 고루 꼼꼼히 둘러보자. 그러나‘A flying crow always catches something. 날고 있는 새는 무언가 를 잡는다.’는 말도 있고, ‘He who never made a mistake never made anything. 실수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아무 것도 이루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는 말도 있으며, ‘The secret of business is to know something that nobody else knows. 사업의 비결은 아무도 모르고 있는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다.’이란 말도 있다.

 

‘오월 농부가 유월에 저승 지나 팔월에는 신선된다.’는 말만 주워듣고, 추수 마친 농한기의 농부는 멱이나 감으며 다들 따끈한 구들바닥에서 구르는 줄 알지만, 제대 로 된 농부는 더 바쁘단다. 당신의 지금이‘몇 월’인지 몰라도, 이 다음을 예비하자.

직원채용. 남이 키워놓은 나뭇가지 잘라와 꺾꽂이할 생각 말고, 씨앗부터 심어 키우자.

업무범주. 하나에만 집착하지 말고, 49:51로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잘 해가자.

대인관계. 명함 안 내밀어도 디자이너라는 건 느낄 정도로 겉모양새도 가꾸고 사무실도 꾸며놓자.

사업방향. 남들 하는 일만 기웃거리지 말고, 남들이 않는 일이나 아직 생각도 못한 일을 찾아내자.

판단결정. 할 일, 안할 일, 못할 일을 잘 가려서, 한 방에 10년 벌이 날리는 일은 없게 하자.

고객관리. 일 없을 때의 밥 한 끼가, 일 놓고 다툴 때의 호화접대보다 열 곱절은 이익이다.

이익창출. 돈 벌게 해줘야 돈을 벌 수 있음을 잊지 말고, 내 주머니보다 고객의 지갑을 먼저 채우자.

근무관리.‘ 월화수목금금금!’외치며 밤낮없이 살아봐야 매일반이니, 몸과 마음도 돌보며 살아가자.

정리정돈. 설계변경 디자인 도면의 수정보관, 완공사진의 작가의뢰는 나의 이력서보다 중하다.

사후관리. 새 일을 갖다 주는 자는 옛 고객이니, 애프터서비스가 최고의 세일즈이다.

홍보전략. 잡지에 싣는다고 능사가 아니니, 옥석을 가려 감출 것은 감추고 내놓을 것만 내놓자.

업무분담. 사장하랴 디자이너하랴 양수겸장 시절은 지났으니, 양다리 걸치지 말고 내 주체를 바로 하자.

위기관리. 항상 좋은 시절만 있는 거 아니라는 걸 기억하며, 차선책을 항상 염두에 두고 운영하자.

“모두 제게 하는 말들입니다. 함께 잘 해 나가봅시다!” 성공이란 자조(自助, Self-help) 자기신뢰(self-reliance)란다. 결국‘나’스럽 게 사는 것이 성공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만 돕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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