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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뺑이 땡땡이 꿍꿍이  [2012년 8월호 NO.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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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뺑이 땡땡이 꿍꿍이









 

박 인 학


 ‘감각디자인’의 시대는 구태이다. 

이제는‘생각디자인’을 해야 한다.

그들! 오늘은 어디서, 내일은 어떻게, 

모레는 무엇을 바랄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노력하는 자보다는 즐기는 자가 승리한단다. 

생각하기를 즐기며 살아가자.

철학자 겸 시인인 조지 산타야나의 말,‘ 

출생과 죽음은 피할 수 없으니, 그 사이를 즐겨라.’

 



  2012년 6월 23일 오후 6시 18분, 서울 묵정동 제일병원에서 대한민국‘5천만둥이’ 인‘김태양’아가(女)가 태어났다. 대한민국 인구 5,000만 돌파!

  일본(1987), 미국(1988), 프랑스(1990), 이탈리아(1990), 독일(1991), 영국(1996) 등 6개 선진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일인당 연소득 2만 달러에 인구 5천만 명을 갖춘‘20-50클럽’에 진입했으며, 먼저 이 클럽에 가입한 국가들 모두는‘30- 50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에도 성공했다는 쾌보도 있다.

  1950년 1,921만, 1967년 3,000만, 1983년 4,000만, 2012년에 5,000만, 그러나 2030년 5,216만 명에서 꼭짓점을 찍고, 2045년에 다시 4,981만 명으로 떨어지고, 2080년에는 3,441만으로 하락할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자료:통계청, UN). 즉 시한 부 20-50클럽!

  이민이나 외국인 노동자 유치에 의한 생산가능인구 유지와 출산율 1.2명 수준인 초 (超)저출산국에서의 탈피, 그리고 경제의 체질개선을 통한 생산성의 증대만이‘30- 50클럽’으로 격상할 수 있는 방책이란다. 경제도 경제지만, 소위 인구강국의 파워 는 1위 13억5,000만 명의‘나는 용’중국과 2위 12억 명의‘달리는 코끼리’인도의 위세만 보아도 피부로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재 인구는 세계 237개 국(세계지도정보 기준) 인구 70억5,000만 명의 0.71% 정도로 세계 25위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와 인구상의 난제는, 저소득층과 고연령층의 상대적 증가가 관건이 다. 더욱이 유엔이 발간한‘주요국 평균수명 추이’를 보니, 2020년의 우리나라 평 균수명은 81.0세로 84.7세의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최장수국 반열에 오를 거란 다. 결혼도 싫다하고 애 낳는 건 생각하기도 끔찍하다는 젊은이들과 고독사(孤獨死, 혼자 사는 사람이 돌발적인 질병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일본에서는 작년에 무려 32,000건이 발생했다)를 두려워하며 살아야 하는 노인네들의 나라가 되고 있다.

  연령으로 보면 고령자가 많은 역피라미드형, 경제로 보면 저소득자가 많은 피라미 드형 구조 인‘위험천만 오천만’의 대한민국이다. 물론‘경제민주화, 서민복지, 고 용창출’이란 단어는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지상을 뒤덮고 있지만, 그 신문지는 이내 재활용품 수거함으로 들어가 버린다. 하체비만형 경제국가의 모습이다.

  그런데 가구 수의 추세는 또 다른 기현상이 예상된다. 2010년 기준 17,359,000인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2035년 22,261,000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1~2 인 가구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가구 분화 여파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2030년 이후에도 가구 수의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 보고 있다.

  즉 2010년과 2035년의 가구별 가구원 수를 비교해 보니, 1인 가구는 4,153,000(23.9%)에서 7,628,000(34.3%) 가구로, 2인 가구는 4,202,000(24.2%) 에서 7,579,000(34.0%) 가구로 증가하는데 반해, 4인 가구는 3,905,000(22.5%)에 서 2,190,000(9.8%) 가구로 급감한단다. 1980년대의 3세대가족이 분리되던 핵가족 화에 이어, 2차 가족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결국 앞으로 40~50년간은 우리나라 내 수시장의 주역이 전체 가구의 70%에 이르는 1~2인 가구가 될 것이 분명하기에, 1~2인 가구 대상의 소량다품종적 기호에 맞추는 시장으로의 전환을 점칠 수 있다. 그래서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우리 경제 포인트는‘숫자’보다는‘구조’의 변화 에 따른 소비패턴을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에 기업의 생사가 달렸다고 분석한다. 특 히 1인 가구는, 현재는 30대가 가장 많지만 2035년에는 70대가 19.8%로 가장 많아 진다니, 남녀노소 유별(有別)의 우리나라에서 좌우상하로 눈치코치 보느라 사팔뜨 기가 될 듯하다.

  디자인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변모한다. 즉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가를 읽 어내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량이다. 현대의 디자인은 사전 제작(Pre-Production, Ready-Made)에서 주문에 의한 생산(Order Made, Custom-Made) 방식으로 변 화하고 있다. 거의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의 협업(Co-Work) 수준이다.‘ 주는 대로 받아먹던’시대는 이미 지났다.“ 콩 나라 팥 나라”말씀들이 많으시다. 또 개중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거나 숙이게 하는 것들도 꽤 많다. 오피니언리더(Opinion Leader)의 슈퍼파워(Super Power)의 시대는 지났다.“ 짐이 곧 법이다!”라며, 모두 다‘짱’이란다. 제 눈에 안경….

  한국생산성본부가 직장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에 대한 측정 결과, 디 자인과 서비스, 미디어, 광고 직종의 정신적 압박이 컸고, 공무원, 교육 분야가 상대 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급이 낮을수록,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또 남 자보다는 여성이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했단다.‘ 딱’우리 얘기다. 그러나 허구한 날 틀에 박힌 뺑뺑이만 도느니, 그래도 틀을 깨는 땡땡이가 훨씬 나을 듯싶기는 하다.

  자자손손 이어 내려온 백년, 이백년 된 집에서 삼대, 사대가 모여 사는 시대가 아니 다. 한두 명, 두세 명이 저마다 제 목소리를 내며, 저마다 자기 취향의 벽지를 바른 방에서 살며, 거실의 벽들도 속칭 이미지월을 필두로 모두가 제각각이다. 예전에는 자투리 천들을 모아 조각보를 만들었는데, 이제는 디테일(Detail)이 더 중요하다며 비싸더라도 쪼각쪼각들을 컬렉션한다. 소위 양(量)보다 질(質), 질보다 감(感)을 내 세운다. 한 민족이 아니라 오천만의 민심을 읽어야 한다.‘ 우리’가 아니라‘나들’의 세상이다.

  인구란, 人사람의 口입이다. 그들의 말, 부르는 노래, 먹고 싶어 하는 음식, 내뿜는 숨소리까지 보고 들어야 한다.‘ 디자인의 달인’정도로는 안 되겠다. 관심법(觀心法) 에 통달한‘도사디자이너’가 되어야 먹고 살 수 있겠다. ‘고객이 왕’이시라니까….

  Think Week, 생각주간.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아이러니하게도 TV는 물론 통신도 심지어는 인터넷마저 안 되는 곳에서 가족과의 연락도 끊은 채 한 주일 의 잠적 휴가를 보낸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의 꿍꿍이들은 모두 이 싱크 위크에 나왔다. 그래서 세계의 IT업계는 그의 이 칩거를 제일 두려워한다. 또 나와 서 무슨 아이디어를 내놓을지? 나의 마지막‘생각주간’은 언제였는지…, 생각조차 안 난다.

  ‘감각디자인’의 시대는 구태이다. 이제는‘생각디자인’을 해야 한다. 그들! 오늘은 어디서, 내일은 어떻게, 모레는 무엇을 바랄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노력하는 자보다는 즐기는 자가 승리한단다. 생각하기를 즐기며 살아가자. 철학자 겸 시인인 조지 산타야나의 말, ‘출생과 죽음은 피할 수 없으니, 그 사이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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