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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S SECRET] 김진성 Lab* 404 [2014년 11월호 338]

Kim Jin Sung
Lab404 www.lab404.co.kr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실내건축학과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공간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 인스튜디오, 백선디자인에서 실무를 익혔으며, 현재 Lab404의 실장이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공간과 사람과의 관계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작업실을 구하고 벽에 걸 액자를 찾으러 간 사이 세탁기 배 관에서 샌 물이 아래층 사무실의 창고에 스며들어 스캇 올슨 의 14만 원 짜리 액자는 보상비 80만원 포함 94만원의 가치 를 갖게 되었다. 또 현장에서 진행되는 일로 여름에 15일 정 도 작업실을 비웠더니 생전 처음 기른 다육식물 커플 중의 한 녀석이 더위에 말라 죽었다. 그래서 마블코믹스의 캐릭터 싸이클롭스를 혼자가 된 녀석에게 친구를 맺어 주었다.
나의 작업실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는 것들은 나 그리고 Lab404와 시작을 함께 하였다. 지금까지 혼자 일해 온 나에 게 작업실에 존재하는 것들은 사물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가끔은 혼자 남은 식물에게 물을 주면서 그것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을 나의 외로움과 동일시하기도 하고 친구를 맺어준 싸이클롭스를 보면서 내 주변의 사람들을 연상시키기도 한 다. 내가 머무르는 공간에 존재하는 것들은 그렇게 나와 관계 를 맺고 각각의 대상들은 다른 모든 대상들의 거울로 존재한 다.
이제 3주 정도 지나면 정들었던 이곳과도 이별하게 된다. 같 이 일하게 될 동료가 생기고 새로운 작업실을 알아보면서 그 공간들 역시 나에게 다양한 인상들을 남긴다. 그래서인지 새 롭게 시작하는 작업실은 나에게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줄지 사뭇 궁금하다. 어찌 보면 이런 것들이 내가 공간을 바 라보는 관점이고, 이것이 연구실(Laboratory)을 만들고 싶은 404가지의 공간 이야기의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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