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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S SECRET] 김석 Tuneplanning [2014년 10월호 337]

Kim Suk

Tuneplanning www.tuneplanning.com
풍진 아이디 및 MA design에서 근무하였고 현재 TUNEPLANNING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가천대 학교 실내건축과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9년에는 골든스케일 어워드를, 2010년에는 아시안 인테리어 디자인 금상을 수상하였다.


9시 20분 집을 나서서 9시 40분 사무실 도착. 10시 자리의 컴 퓨터 전원을 켜고 부팅되는 동안 커피를 한잔 타서 들고 흡 연실로 직행. 한 모금 내 뱉는다.

디자인을 책상에서만 하는 걸까?
책상을 떠나면 디자인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책상을 떠난 지금,
난 어제 해결하지 못한 일들의 기억을 더듬고 있는데...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Rendre tel quel tel qu’ il est)”라 고 말한 이우환. 그의 말이 언제부턴가 머리속을 하얗게 만 들어 버린다. 어디선가 그는 센고쿠 시대의 다인(茶人)인 천 리휴(千利休:Sen-rikyu)의 예를 들었다. 뜰을 깨끗이 쓴 다음, 그 위에 낙엽을 흩뿌리고 떨어진 낙엽의 모습을 즐겼다는. 혹 시 이것이 그가 말하는 임시임장성(臨時臨場性)에 가까운 모 습은 아닐까?

그래도 디자인은
멋있어야 하고,
감각적이어야 하고,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공간디자인의 궁극적인 본질이 무엇일까?’
사물 관계를 재발견하려다 또 밤을 새운다.

1. 컵: 클라이언트의 선물. Bamboo Handle Cup / east spring / 손민영 작. 황도금스케일-KOSID에서 받은 부상.
2. 책: 복잡한 머리를 더욱 복잡하게 해주는 나의 피로 물질. 수많은 정보를 보며 느끼는 압박감.
3. 빈티지 오디오: ‘관계’의 장치. 소리도 좋지만 그보다 존경 하는 지인으로부터 물려받아 의미가 깊다.
4. 재료: 변명의 에피소드, 다양상회의 콘셉트가 되었던 나이 테. 합판으로 나이테를 만들되 소재자체의 질감을 그대로 보 여 주자는 의도였다. 이우환 그가 말한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를 가슴으로 이해하려 노력한다. 관계와 물성을 생각 하다 얻은 전리품.

우리의 공간은 이러한 의도를 살린 ‘More with Less’의 의미 를 담은 최소한의 공간이다. 날 것, 그대로 보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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